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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위하준 "롤모델은 정우성, 좋은 사람 되고파"
입력 2018-04-27 07:01 
위하준은 연기 잘하는 배우,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좋은 사람, 좋은 배우를 꿈꾸는 위하준(27)의 본명은 위현이다. 섬마을 출신으로, 처음부터 배우를 꿈꾼 건 아니었다.
위하준은 친구들이랑 댄스 동아리를 만들었다. 무대 위에서 춤추고 다른 사람들에게 박수 받고 사랑 받는데 희열이 있었다. 막연하게 아이돌 그룹도 되고 싶고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었다. 연기도 하고 싶었고 TV에 나오고 싶었다. 연예인의 꿈은 중학교 때부터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늘 마음속에 꿈이 있었지만, 예고 진학은 실패했다. 부모의 반대가 있었기 때문. 하지만 고등학교 3학년 때 미칠 것 같고, 당장 서울에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위하준은 부모님께 편지를 썼다. 꿈을 펼치고 싶고, 중학교 때부터 꿈꿔왔고 진심을 알아달라는 편지였다. (부모님이) 제 진심을 알고 부랴부랴 전학 절차를 밟았다. 고등학교 3학년, 5월에 전학했다”고 말했다.
위하준은 연극영화과에 가기 위해 연기 학원을 찾았다. 하지만 배우가 되고 싶다는 강렬한 열망은 없었다고. 그는 첫 수업에서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연기를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며 연기를 못하니까 질책도 받고 오기도 생겼다. 잘하고 싶어서 열심히 공부했다. 연기를 배우면서 영화도 많이 접하고 연극도 보고 자연스럽게 연기에 집중하게 됐던 것 같다”고 배우를 꿈꾸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부모님이요? 절 서울에 보내주셨을 때부터는 제 꿈을 지지해주셨어요. 영화도 그렇고 드라마도 나오고 제 모습을 보고 좋아해주세요. 아버지가 가장 좋아해주는데, 저에게 말은 안 해도 주변에 자랑도 하고 뿌듯해 하세요. 그런 모습을 보면 보람도 느끼고 더 빨리 잘돼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기도 해요. 누나랑 형도 좋아해요. 누나는 (정)해인이 형 사인 받아달라고 해요. 형은 주로 평가를 해줘요. 못하면 못한다고 하고요. 그래도 ‘곤지암 보고 나서 좀 나아졌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위하준은 롤모델로 정우성을 꼽았다. 제공|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위하준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속 윤승호처럼 무뚝뚝하고, ‘곤지암의 하준이처럼 리더십도 있다. 학창시절 때는 반장, 학생회, 선도부장을 했다. 어릴 때는 비관적이고 자존감도 낮았다는 그는 매사 저를 옥죄었던 것 같다. 예의범절이 중요하고 군기반장 같은 느낌이었다. 중심을 잡고 있으려고 했다. 지금은 조금은 유해지려고 노력한다. 제 자신을 사랑하려고 하고,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을 주고 싶다”고 고백했다.
배우로서도 인간 위하준으로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위하준의 롤모델은 배우 정우성. 그는 배우로 성공해서 부모님께 호강 시켜드리고 싶다. 정우성 선배처럼 유엔 난민을 후원하고 있다. 적은 돈이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베풀면서 살고 싶다. 언젠가 엔터테인먼트 대표도 하고 싶다. 열정이 있고 연기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을 발굴해서 키워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런 위하준은 반전 있는 외모를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그는 사진만 보면 다 웃고 있어서 사람들이 목소리를 들으면 놀란다. 높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낮아서 그런 것 같다”며 안 웃으면 화났냐고 묻기도 한다. 그래서 더 억지로 웃는 편인데, 연기력으로 잘 승화시키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기회만 된다면 다양한 작품을 하고 싶어요. 조금 더 젊을 때 액션도 하고 싶어요. 저도 액션을 꿈꿨고, 어머니도 액션을 추천하세요. 아들이 다칠까봐 반대할 거라고 생각하는 분도 많은데, 저희 어머니는 ‘넌 딱 액션이다고 해요. 그래야 사람들에게 각인될 것 같다고요.(웃음) 배우로서 목표요? 오래 하고 싶어요. 많은 분들에게 ‘위하준이란 배우는 캐릭터에 잘 녹아서 잘 연기한다. 연기만큼은 잘하는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죠. 사석에서 봤을 때는 친절하고 따뜻한 인간미 있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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