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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은 없다’ 위력투에 타선지원까지 듬뿍 받은 소사
입력 2018-04-26 21:36 
소사(사진)가 최근 부쩍 늘어난 타선지원에 힘입어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초반 3경기를 등판할 때만해도 LG 헨리 소사에게는 타선지원 받지 못하는 불운의 투수라는 수식어 따라다녔다. 네 번째 등판서 이 흐름을 탈피하더니 26일 잠실 넥센전서는 그간 부족했던 지원을 한가득 받고 활짝 웃었다.
소사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1-1로 승리하며 시즌 3승째를 챙겼다.
더 이상의 타선지원 못 받는 불운은 없다. 지난 14일 kt전 때 7득점 지원을 받고 20일 NC전 8득점 지원을 받더니 26일에는 무려 11점을 얻으며 경기에 임했다. 어깨가 가벼워질 수밖에 없는 소사는 경기 내내 흔들림 없이 자기 페이스대로 경기했다. 타선 지원이 늘어나니 점점 공에 힘도 받았을 터다.
소사는 개막 후 세 경기(3월27일 넥센전, 4월3일 두산전, 4월8일 롯데전) 동안 실점 7(자책점4), 20이닝 평균자책점 1.80으로 든든함을 과시했지만 타선 지원 부족 속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잘 던지고도 승리가 없는 불운이 계속되며 우려를 안겼으나 기우에 그쳤다. 몇 경기 만에 기대 이상의 타선지원을 받기 시작했고 에이스로서 존재감도 어김없이 뽐냈다.
소사는 이제 명실상부 LG의 에이스로서 한 축을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개막 후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전부 6이닝 이상을 던져줬다. 평균자책점은 0.88로 떨어졌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도 소사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는데 이후 진행된 경기에서도 실망을 안기지 않았다. 소사의 호투 속 LG 역시 파죽의 6연승 행진에 성공하며 선두권을 정조준하고 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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