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류
경유 가격 10배 폭등...대책 없어 '답답'
입력 2008-05-25 16:00  | 수정 2008-05-25 16:00
물가가 두배 오른 동안 경유의 소비자가격은 10배나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유 사용자들의 불만은 커져가고 있지만 이렇다할 대책이 없어 정부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김양하 기자입니다.


올 4월 기준으로 경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49.0

지난 90년의 16.5와 비교할 때 9배 오른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휘발유의 소비자가격은 4.5배 올랐고, 물가는 2배 상승했습니다.

경유를 사용하는 버스나 트럭 등 영세 자영업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는 이유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특히 상승속도가 오일쇼크 때보다 못미친다는 정부의 주장과는 달리 1980년과 비교해도 전체 물가보다 경유 가격의 상승폭이 훨씬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화물연대는 정부가 경유 세금 인하 등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강경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까지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어서 경유에 붙는 세금을 내려도 효과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또,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국제시장과는 달리 국내에서는 경유를 싸게 파는 것도 정부가 수용하기 힘든 선택입니다.

경유값은 계속 오르고 있고 이렇다할 대책은 없어서 경유 소비자들에게는 오일 쇼크가 현실로 다가왔다는 한숨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