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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투승’ 에이스로 돌아온 고영표…뜨겁던 롯데를 잠재우다
입력 2018-04-26 21:12 
고영표가 26일 수원 롯데전에서 완투승을 거뒀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kt 위즈 선발 고영표(28)가 한 층 좋아진 구위를 자랑하며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꽁꽁 묶었다. 완투를 기록하며 ‘에이스임을 자랑했다.
고영표는 2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9이닝 4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
1회초부터 실점이 나왔다. 고영표는 선두 타자 김문호에게 2루타를 맞았다. 이후 김문호는 문규현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 이대호의 땅볼에 홈을 밟았다.
실점을 내줬으나 안정을 찾아갔다. 2회초 삼진 및 외야 뜬공으로 타자들을 처리해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3회초 역시 삼진 1개를 곁들여 땅볼을 유도해 이닝을 마쳤다. 다음 이닝 역시 깔끔했다. 1사에서 채태인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민병헌을 병살로 처리해 순식간에 남은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4회말 kt 타선이 3점을 뽑아내 고영표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4-1인 5회초 고영표는 공 9개만을 던져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처리했다. 6회초 역시 땅볼로 유도해 롯데 타자들을 맞춰 잡았다.
경기를 치를수록 고영표의 위력은 더욱 커졌다. 선두타자 이대호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한 고영표는 채태인과 민병헌을 땅볼로 돌려세웠다. 최근 타격감이 뜨거운 이대호와 채태인, 민병헌이지만 고영표의 공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 했다. 8회초 역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9회초에서도 고영표가 마운드에 올랐다. 김문호를 삼진, 전준우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아웃시켰다. 완투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손아섭이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고영표는 침착했다. 이대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채태인을 땅볼로 유도하며 경기를 끝냈다.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운 고영표는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완투로 장식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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