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리수는 되고 생수는 안돼…먹는 물도 지정하나
입력 2018-04-26 19:41  | 수정 2018-04-30 14:17
【 앵커멘트 】
서울시가 공무원들의 정수기 사용과 생수 이용을 금지하는 계획을 준비 중입니다.
아리수라고 이름지은 서울시의 수돗물이 음용수로 외면받자 꺼내 든 고육지책인데,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지요.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시가 준비 중인 아리수 음용 계획입니다.

감사기관이 공공기관 내 정수기 철거현황 및 생수 이용을 점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공무원들에게는 사실상 아리수만 마시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생수 마시기가 좀 눈치 보이는 건 사실이죠. 음료수 같은 걸 많이 사먹는 편이고…."

내부 게시판에는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글이 올라와 찬반논란이 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미자 / 서울 논현동
- "(생수) 사 먹어도 될 것 같아요. 민주국가에서 내가 먹고 싶은 대로 먹을 수 있는 거 아니에요?"

▶ 인터뷰 : 김두영 / 서울 방이동
- "공무원들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죠.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안 갖도록 그런 분위기를 만들어줘야죠."

서울시는 시행 계획에 강제성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 관계자
- "서울시 산하 기관에서는 드셔 주시면 좋겠다. 이런 식으로 홍보한 거고요…."

아리수 음용 계획은 오는 6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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