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군 수뇌부 총출동"…우리 측 "합참의장 추가"
입력 2018-04-26 19:30  | 수정 2018-04-26 20:03
【 앵커멘트 】
북측 수행원에 리명수 총참모장이 포함되면서 우리 쪽도 정경두 합참의장을 추가했습니다.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박영식 인민무력상까지 남북 군 수뇌부 4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겁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일 발표된 우리측 수행원 명단에 군 인사는 송영무 국방부장관뿐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북측에서도 카운터파트너인 박영식 인민무력상만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북측 수행원에 리명수 총참모장이 전격 포함됐고, 우리도 정경두 합참의장을 추가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수행원에 합참의장이 포함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스탠딩 : 김근희 / 기자
- "남북 군 수뇌부 4명이 한자리에 모이면서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어떤 군사적 조치들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가장 먼저 남북 군 수뇌부 간 핫라인 설치가 거론됩니다.

양국 군 지휘권을 가진 최고 수뇌부들 집무실에 직통전화를 설치해 우발적인 군사 충돌을 막자는 겁니다.

더 나아가 비무장지대인 DMZ 내 박격포 같은 중화기와 감시소초인 GP 철수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비무장화, 특히 남북 간 군사적 부분에 있어서 상호신뢰조치들을 할 수 있는 그런 차원에서…."

하지만, 서해 평화협력특별지대의 경우 NLL 문제로 이번 정상회담에서 합의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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