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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최다메달 공헌’ 밥데용, 한국과 재계약 거절
입력 2018-04-26 18:18  | 수정 2018-04-26 18:19
밥데용 코치가 현역시절 2014-15 국제빙상연맹 스피드스케이팅월드컵 서울대회 남자 1만m 경기에 임하는 모습. 사진=옥영화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밥데용(네덜란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선수단 스피드스케이팅대표팀 코치가 한국과의 인연을 더 이어가지 않기로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6일 밥데용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 코치와의 계약 기간은 2018년 2월까지였다”라면서 이후 재계약을 논의했으나 최종적으로 불가 의사를 통보받았다”라고 발표했다.
대회 준비 기간부터 밥데용 코치의 지도를 받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은 역대 최다인 7개의 메달(금1·은4·동2)을 획득했다.

밥데용 코치 재임 기간 이승훈은 매스스타트 올림픽 초대 챔피언, 김보름은 매스스타트 첫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김민석의 1500m 동메달 역시 한국 올림픽 최초다.
현역 시절 2006 동계올림픽 남자스피드스케이팅 1만m 금메달을 획득한 밥데용 코치는 국제빙상연맹(ISU) 세계선수권 통산 5000m 금2 및 1만m 금5라는 인상적인 업적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하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공개한 밥데용 코치 작별 이메일 번역 전문.
성공적으로 올림픽을 치른 후 많은 고민을 했으나,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 팬들과 최선을 다해 준 대한민국 대표팀 모두에게 감사하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 준 대한빙상경기연맹에도 감사를 표한다. 비록 함께하지 못하지만, 한국 선수들에게 필요하다면 언제든 도움을 줄 의사가 있다.
많은 경험을 쌓은 후 다시 대한민국 대표팀으로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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