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만 감독 “대량 실점했지만 박정배 믿는다”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박정배(36)는 25일 문학 두산전에서 SK의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시즌 2번째 블론세이브. 그러나 힐만 SK 감독의 믿음은 굳건하다.
박정배는 25일 경기에서 3-1의 9회 구원 등판했지만 박건우, 양의지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을 했다. 패전 위기에 몰렸지만 이재원의 9회 동점 홈런이 터지면서 박정배는 시즌 2패를 면했다.
SK는 두산과 치열한 접전 끝에 10회 노수광의 끝내기 스퀴즈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했다. 이기긴 했으나 박정배의 블론세이브가 찝찝했다. 선발투수 산체스는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투수 기회를 놓쳤다.
박정배는 11경기에 등판해 1패 4세이브를 기록했다. 무실점이 9경기지만 3실점을 두 차례나 했다. 평균자책점은 4.91에 이른다.
26일 만난 힐만 감독은 강팀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서 결과가 좋았다. 공격이 수비를 이끌었던 경기다. 그렇지만 불펜 로테이션을 되돌아봐야 할 것 같다”라고 평했다.
힐만 감독은 최근 2경기(21일 롯데전-24일 두산전)에서 8실점을 하며 모두 패전투수가 된 서진용의 부담을 덜어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박정배가 마무리투수 역할을 계속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만 감독은 박정배를 계속 믿고 있다. 어제 실점이 많았으나 그의 보직은 변함없이 마무리투수다. 다음 등판 경기에서는 분명히 잘 해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