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기 1분기 영업익 6배↑…깜짝실적
입력 2018-04-26 17:33  | 수정 2018-04-26 19:29
삼성전기가 1분기 깜짝 실적을 내놨다.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 증가 등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6일 삼성전기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조188억원과 영업이익 154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28.5%와 503.1% 증가한 실적이다. 이날 에프앤가이드가 밝힌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 1384억원보다 11.3% 높은 수치다.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주가도 상승했다. 삼성전기는 이날 전날보다 0.85% 오른 11만8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통상 1분기는 IT 업계에 비수기로 꼽히지만 삼성전자 갤럭시 S9 생산에 공급하는 고성능 카메라 모듈 판매가 실적을 견인했다. 휴대폰 등 전자기기에 필수 장치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판매 가격이 수요 증가로 오르고 있는 것도 호재다.
두산인프라코어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날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 매출액이 1조956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3%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1700억원대로 전망됐던 영업이익도 241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62.8% 늘었다.
두산밥캣도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943억원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두산중공업 실적도 대폭 개선됐다. 두산중공업은 1분기 매출 3조5737억원과 영업이익 3053억원을 거뒀다고 이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9.2%와 31.8% 증가한 수준이다.
LS산전은 1분기 매출액 591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8% 늘어났다. 영업이익도 554억원으로 54.5%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전력과 자동화 사업이 호조를 보였고 스마트에너지 사업도 적자 폭을 크게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건설주 중에서 이날 실적을 발표한 대림산업은 1분기 매출액이 2조833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450억원으로 115% 증가했다.
제일기획은 같은 기간 매출이 20.4% 증가한 8119억원, 영업이익이 11.6% 늘어난 26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광고주 대행 물량 증가와 북미·중국 광고시장 회복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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