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인도 펀드 가입해 임대사업…코람코자산신탁 첫 출시
입력 2018-04-26 17:07 
코람코자산신탁이 KEB하나은행과 함께 민간임대주택 개발·운영을 위한 부동산펀드 조성에 나섰다. 부동산 신탁사가 민간임대주택 펀드를 조성한 첫 사례다. 개인투자자 참여가 가능한 최초의 민간임대주택 펀드이기도 하다.
코람코자산신탁은 26일 천호역세권에 위치한 민간임대주택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임대주택펀드(코람코 제72호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코람코 임대주택펀드는 개발형 민간임대주택 간접투자 상품이다. 개인이 펀드에 투자하고, 이 펀드가 땅을 매입해 오피스텔 등 주거용 건물을 지어 임대 운영한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개인이 직접 주택을 구매하고 임차인을 모집한 후 주택을 관리했던 부담과 리스크를 없앴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운영 수익은 투자자에게 배당한다. 6% 중후반대 배당과 향후 매각 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개인투자자의 경우 직접 분양을 받거나 매입하는 것보다 건축비용, 금융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다.
임대주택펀드 운용사인 코람코자산운용은 이번 펀드를 통해 천호역 인근 지하 1층~지상 17층 규모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등 208가구를 신축해 임대 운영한다. 지하철 5·8호선 환승역인 천호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천호동 로데오거리와 인접해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는 입지다. 코람코자산신탁은 기타 민간임대 사업지 조성·운영을 위한 펀드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대표는 "리츠나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심하는 투자자들의 재산 형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형 임대주택의 공급을 통해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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