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남4구 집값, 8개월 만에 첫 동반 하락…전셋값도 급락
입력 2018-04-26 15:37  | 수정 2018-05-03 16:05

서울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집값이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강남4구의 전셋값도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오늘(26일) 한국감정원은 지난 23일 조사 기준 서울 강남4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하락해 3주 연속 하락폭이 커졌다고 전했습니다.

강남구는 0.02% 하락했고, 지난주 보합이던 서초구도 0.05% 떨어졌습니다. 송파구와 강동구도 각각 0.06%, 0.04% 하락해 전주보다 낙폭이 커졌습니다.


강남4구의 집값이 일제히 하락한 것은 작년 8월 넷째주 이후 33주 만입니다. 이달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시행되는 등 정부 규제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최근 집값 상승세를 보였던 강서구는 누적된 상승 피로감으로 보합(0.00%) 전환됐습니다.

반면 흑석·노량진뉴타운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동작구는 0.26% 올랐고, 마포구도 공덕1구역 관리처분계획 인가 등 재개발 영향으로 0.17% 상승했습니다.

감정원 관계자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이후 급매물이 회수돼 매물이 많지는 않으나, 매도·매수자 모두 관망하는 분위기로 안정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입주물량 등의 영향으로 0.11% 하락했습니다.

서울은 강남(-0.21%)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하며 -0.12%를 기록했습니다. 송파구 헬리오시티 약 9천500가구를 비롯해 연말까지 예정된 대규모 입주물량이 강남4구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며 하락폭이 확대됐습니다. 강북 지역도 0.03% 하락했습니다.

경기도(-0.11%)와 인천(-0.07%)도 전셋값이 하락했고, 지방도 -0.1%를 기록했습니다.

감정원 관계자는 "인근 신도시로 수요 분산이 이뤄지고 신규 아파트 입주 등으로 전세 매물이 누적돼 서울 전세시장은 10주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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