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형마트, 비닐·플라스틱 줄인다
입력 2018-04-26 14:42 

대형마트에서 상품 포장에 사용하는 비닐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하나로마트, 메가마트는 26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환경부와 '비닐·플라스틱 감축 자발적 협약'을 맺고 범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0년 8월 환경부와 대형마트 5개사가 맺은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협약을 확대한 것이다.
이마트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닐롤백 사용량을 최대 50% 줄인다는 방침이다. 비닐롤백은 소비자들이 과일이나 채소, 흙이나 수분이 있는 상품을 담는 비닐봉투로, 매장 곳곳에 있다. 이마트는 향후 롤백 설치를 줄이고, 가로 35cm·세로 45cm 크기의 대형 롤백 대신 가로 30cm·세로 40cm인 소형 롤백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상품 포장재와 포장방식도 점진적으로 바꾼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회접시 등을 줄이고, 행사상품의 비닐포장도 줄여나간다.
이마트는 지난 2009년 2월 업계 최초로 성수점에서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를 시범 운영했다. 지금은 전점에서 쇼핑백 대용으로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고, 부직포 재질의 장바구니를 500원에 대여한다. 이마트 내 가전전문매장인 '일렉트로마트'에서만 일부 종이쇼핑백을 사용하고 있다. 비닐쇼핑백을 쓰지 않아 이마트에서는 2009년기준 비닐쇼핑백 6000만장(약 30억원)을 줄였다.

종이 영수증 대신 스마트폰 이마트 앱으로 영수증을 받는 서비스는 지난해 1월부터 운영중이다.
정동혁 이마트 CSR담당은 "향후 자원절약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비닐 사용량 감축 및 플라스틱 재활용 촉진 캠페인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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