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2년 만에 대량포획한 `동해 명태`, 상당수 `자연산` 판명
입력 2018-04-26 14:39 
[사진 제공 = 연합뉴스]

동해에서 12년 만에 대량 포획한 명태 상당수가 자연산인 것으로 판명됐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이달 10일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 앞바다에서 포획한 몸길이 20~25cm급 명태 200마리 중 30마리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자연산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자연산 명태가 동해에서 대량 포획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지역 어업인들은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명태가 되돌아오는 것 아니냐며 반색했다.

당시 명태를 잡은 어업인은 명태 자원화 사업에 활용하기 바란다며 전량을 강원도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 연구용으로 기증했다.
도는 앞으로 명태를 연간 100만 마리 이상 대량 생산 및 방류해 명태 자원 회복과 어민 소득 증가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2015년부터 작년까지 어린 명태 31만6000 마리를 방류했다.
서주영 강원도 환동해본부 한해성수산자원센터 연구사는 "포획된 명태가 자연산인지 방류한 것인지를 떠나 그동안 명태가 잡히지 않았던 동해안에서 대량으로 잡혔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명태 포획은 동해안 명태자원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문혜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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