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상범 LGD 부회장 "거센 강 건너고 있어…똘똘 뭉쳐야"
입력 2018-04-26 14:06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제공 = LG디스플레이]

"지난 23분기 동안 우리가 탄탄대로를 걸어왔다면 이제는 거센 강을 건너고 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부회장은 26일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열린 '2018년 혁신목표 필달 결의대회'에 참석해 현재 회사 상황을 이같이 진단하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중심을 못 잡고 우왕좌왕한다면 거센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어렵지만 포기하지 않는 집념으로 하나돼 똘똘 뭉쳐 반드시 목표를 달성하자"면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OLED 경쟁력 확보 · LCD 수익성 극대화 · 일하는 방식 개선'을 철저히 실행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날 1분기 실적으로 매출 5조6751억원, 영업손실 98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 줄었고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가 적자를 낸 건 2012년 1분기 이후 6년 만이다. 중국발 LCD 패널 가격 급락 영향이 컸다.
LG디스플레이는 매년 혁신목표 필달 결의대회를 통해 모든 임직원과 혁신목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목표 달성 의지와 각오를 새롭게 다진다. 올해로 19번째를 맞이했다.

이번 행사는 '백척간두진일보! 한계돌파 2018!'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렸다. 명사 초청 특강을 시작으로 목표 필달 결의식, 파주 월롱산 정상까지 오르는 목표 필달 산행, 모두가 하나되어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의 주먹밥 만들기 행사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 부회장은 이날 LG디스플레이가 한계돌파해야 할 대상들을 폐(廢) LCD 모듈에 붙여 망치로 깨부수는 퍼포먼스를 실시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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