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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개인 최다 타이 6볼넷 허용...5이닝 3실점 `고전`
입력 2018-04-26 10:29 
커쇼에게 6볼넷은 어울리지 않는 숫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이날은 그답지 못했다.
커쇼는 2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 선발 등판했지만, 5이닝 5피안타 1피홈런 6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12개.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을 때만 하더라도 좋았다. 그러나 그 이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2회와 4회, 두 번의 만루 위기에 몰리는 등 1회 이후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며 고전했다.
차라리 맞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이날 커쇼는 제구가 제대로 안됐다. 주심 조 웨스트가 장난친 것도 아니었다. 공 자체의 위력이 없었다. 패스트볼은 평균 91마일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슬라이더도 벗어나는 공이 많았다. 그나마 커브로 스트라이크와 헛스윙을 잡으며 버텼다.
볼넷이 너무 많았다. 2회 1개, 3회 2개, 4회 1개, 5회 2개를 허용하며 총 6개를 내줬다. 이는 커리어 하이 타이 기록. 지난 2010년 4월 7일 피츠버그 원정에서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이렇게 많은 볼넷을 허용했다.
그래도 2회와 4회 만루 위기는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2회 1사 만루에서 루이스 브린슨을 투수 앞 땅볼, 트레버 리차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났고 4회에는 무사 만루에서 세 타자를 뜬공 아웃 2개와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5회는 달랐다. 2아웃 이후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에 몰린 상황, 옛 동료인 미겔 로하스에게 좌측 파울 폴 맞는 스리런 홈런을 허용했다. 자칫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내려갈 위기에 몰렸지만, 브린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간신히 위기에서 벗어났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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