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정상회담 하루 전…'정상회담' VS '드루킹' 공방전
입력 2018-04-26 09:23  | 수정 2018-05-03 10:05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여야의 입장이 아직 엇갈리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25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정상회담 성공 개최를 기원했습니다. 그러면서 '드루킹 특검' 수용을 압박하며 국회를 보이콧 중인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을 강도 높게 성토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을 포함해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등이 모두 모여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행사를 개최했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드디어 한반도에 봄이 왔다. 수많은 인내 끝에 찾아온 평화의 봄"이라며 "이 봄이 가짜인가. '쇼'하려고 찾아왔느냐"며 여권을 향한 자유한국당의 '위장평화쇼' 주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한국당의 정쟁용 '천막쇼' 때문에 민의의 전당인 국회가 한 달 가까이 개점휴업"이라며 "그동안 놀고먹었으면 국회로 돌아올 법도 한데, '드루킹 특검쇼'만 펼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어제(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 슬로건 및 로고송 발표 행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슬로건 발표 자리에서도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가감없이 드러냈습니다.

그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남북대화만 잘하면 다른 모든 것은 깽판 쳐도 된다'는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중요한 어록이었다"면서 "이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 2기다. 다른 모든 부분은 깽판 치더라도 남북대화만 잘하면 된다(라는 생각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배경이라고 본다"고 했습니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지난 17일 부터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당이 천막농성을 이어가는 이유는 철회 조건으로 내세운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 및 국정조사 수용 요구가 관철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당의 천막농성은 사실상 무기한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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