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이, ‘버닝’서 또 한 번의 인생캐릭터 예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영화 '버닝'(이창동 감독)이 유아인의 캐릭터 스틸 컷을 공개했다.
26일 공개된 '버닝'의 주연 종수의 캐릭터 스틸에는 역할에 완벽 몰입한 유아인의 아우라를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유아인은 '완득이' '사도' '베테랑' 등을 통해 극과 극을 오가는 캐릭터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그려가고 있는 대체불가 배우. 그런 그가 이번 '버닝'에서는 이창동 감독의 섬세한 디렉팅 아래,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가 맡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는 아르바이트로 일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20대 청년으로 오랜만에 재회한 어릴 적 친구 해미에게 설레는 감정을 느끼는 인물이다. 종수 특유의 순수하면서도 묘연한 눈빛이 인상적인 스틸은 우리 시대 청춘의 모습을 리얼하게 담아내고 있다.

유아인은 "제가 진정으로 추구하던 본연의 연기로 다가갔다는 점에서 굉장히 기대가 크다"며 종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이창동 감독 역시 유아인에 "굉장히 어려운 연기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감정을 겉으로 드러내는 강렬한 역할을 했었고, 그런 점에서는 다른 어떤 배우보다도 뛰어남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 영화에서 종수는 겉으로 보기에는 보이지 않지만, 내면에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 연기하기가 무척 어려웠을텐데 놀라운 연기력으로 잘 표현했다"라고 유아인의 내면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담았다.
제71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5월 17일 개봉 예정.
kiki2022@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