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 언론자유지수 43위…작년보다 20계단 상승
입력 2018-04-26 08:00  | 수정 2018-04-26 15:06
국제 언론감시단체인 국경없는기자회가 매년 발표하는 언론자유순위에서 우리나라가 지난해보다 20계단 상승한 43위를 차지했습니다.
국경없는기자회와 한국기자협회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8 세계언론자유지수'를 공동으로 공개하고 조사 대상 180개국 가운데 한국은 43위라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일본을 비롯한 다른 아시아 국가들은 물론 민주주의 국가로 분류되는 미국 45위보다 순위가 높았습니다.
우리 언론자유지수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31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가 2016년 70위까지 내려갔습니다.

▶ 인터뷰 : 정규성 / 한국기자협회장
- "아시아 최초지역 최초로 대한민국 서울에서 세계 언론자유지수 발표를 하게 됐습니다. 2016년에는 역대 최저치인 70위까지 하락했다가 촛불 민심 등 성숙한 시민 의식으로 언론 자유와 책임감도 높아지면서 지난해에는 63위로 조금 상승했습니다."

▶ 세드릭 알비아니 / 국경없는기자회 아시아지부장
- "저희는 지난 10년 동안 한국에 계신 모든 언론인들과 시민사회 여러분들이 언론 자유를 되찾기 위해서 하는 싸움을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면서 지켜봤습니다. 그래서 올해 한국이 언론 자유에 있어서 큰 성과를 이루어내게 된 것을 정말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이효성 / 방송통신위원장
- "언론을 통제하면 자신의 비리나 잘못이나 불리한 내용이 일시적으로 밝혀지지 않거나 축소되기에 단기적으로는 유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 더 크고 더 많은 비리나 잘못을 저지르게 되고 그것들이 그때그때 시정될 기회를 잃고 쌓여 적폐가 되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언론의 통제는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가래로, 가래로 막을 수도 없게 만들어 장기적으로는 통제되기 매우 불리한 역설적인 결과를 초래합니다."

[ 김수형 기자 / onair@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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