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위원장 국군 의장대 사열…창군 이래 최초
입력 2018-04-26 07:00  | 수정 2018-04-26 07:11
【 앵커멘트 】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우리 국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는 날로 기록됩니다.
국방백서에는 북한이 '우리의 적'이라고 나와있지만, 국방부는 남북 정상에 예우를 갖추자는 의미여서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평양에서 북한 의장대의 사열을 받고 있습니다.

북한군이 우리나라 대통령을 정상으로 예우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

7년 뒤 노무현 전 대통령도 평양에서 사열을 받았습니다.

내일(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 의장대의 사열을 받습니다.


의장대 사열은 국가 환영행사 의전 가운데 최상의 예우를 표현하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남북이 총칼을 겨누는 상황에서 북한 지도자가 의장대 사열을 받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런 지적을 의식한 국방부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남북 신뢰 회복을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판문점이라는 좁은 공간을 고려해 축소된 의장 행사로 실시될 예정입니다.

정식 의장 행사 규모인 150명보다 적은 100명가량의 약식으로 진행될 예정인데, 실제 사열 방식은 오늘(26일) 최종 리허설을 거쳐 결정됩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편집 : 김민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