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에 잘 타는 PVC 창호 화재 피해 키워"
입력 2018-04-26 07:00  | 수정 2018-04-26 07:41
【 앵커멘트 】
빌딩이나 아파트에 설치된 가연성 소재 PVC 창틀이 화재 피해를 키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창틀 역시 외부 마감재 규제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 화재가 발생할 때마다 폴리염화비닐 소재 PVC 창호는 피해를 키우는 대표적인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실제로 그럴까?

PVC 창호와 알루미늄 창호를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가열된 지 15분쯤 지난 PVC 창호가 새까맣게 불에 타 훼손됩니다.

한참이 지난 뒤에도 불은 꺼지지 않고 계속됐습니다.


반면, 알루미늄 창호의 경우 불을 붙인 이후에도 창틀이 손상되지 않고 형태를 유지합니다.

유리에 금이 갔지만, 창이 손상되거나 불이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화재에 취약한 PVC 창호는 우리나라 건축물 대부분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본과 독일, 미국 등 외국의 경우 건축물 외부 마감재 규제 대상에 창호를 포함하고 있지만, 국내는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권영진 / 호서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 "층간 방화 구역이라는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한 내용을 화재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정책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재에 취약한 PVC 창호 등 시설물에 대한 전수조사와 법적 기준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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