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양호 회장 부인 `갑질` 의혹…경찰, 의혹 발생지 영종도에서 본격 탐문
입력 2018-04-25 13:31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69)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69)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갑질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 진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찰이 의혹 발생지인 인천 영종도에서 탐문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이 이사장의 각종 갑질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 이사장의 갑질 의혹을 내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지난 23일 인천경찰청에 공조를 요청한데 따른 조치로 알려졌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총 6개반 중 2개반 등 총 10명을 이번 의혹 사건 수사에 투입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영종도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 인근에서 탐문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탐문을 통해 당시 증축 공사를 맡았던 업체를 수소문하고 동영상 제보자를 통해 피해자 등 관련 첩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피해자 조사를 거쳐 의혹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탐문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4년 전인 2014년 '땅콩회항'사건 당사자인 큰딸 조현아씨(44)가 대표였던 인천시 중구 영종도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에서 공사 관계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여기에 한 여직원의 등을 밀치고 직원이 들고 있던 서류뭉치를 바닥에 내동댕이치는 등 심하게 화를 내기도 했다.
[인천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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