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자유한국당 송파을 예비후보 배현진, 수상 경력 부풀리기 논란
입력 2018-04-25 08:20  | 수정 2018-04-25 08:46
배현진 서울 송파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사진=스타투데이

MBC 앵커 출신 배현진 서울 송파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가 과거 수상경력을 부풀려 홍보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25일 노컷뉴스는 배현진 예비후보는 숙명여대 재학 당시 참가했던 토론대회 수상내역을 본인이 받은 상보다 몇단게 올려 홍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배현진 예비후보는 22일 월간지 '신동아' 인터뷰에서 "숙명여대 토론대회 공지를 봤고, 무작정 도전했다"며 "'금상'을 타서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나가게 됐고 그곳에서 '베스트 스피커상'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과거 시상식 녹취파일 확인 결과 배현진 예비후보는 숙명여대 토론대회에서는 '금상'이 아닌 '은상'을 수상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같은 해 열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서는 '베스트 스피커상'이 아닌 '스피커상'을 수상했습니다. 배현진 예비후보가 받은 '스피커 상'은 '베스트 스피커상'보다 세 단계 아래로, 모두 10명이 받았습니다.


노컷뉴스는 인터뷰 내용을 단순히 기억의 착오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같은 내용이 네이버 인물검색에도 그대로 게재돼 있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네이버 측은 "본인 또는 대리인의 확인을 거쳤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인물에 대해서는 개인정보를 이유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배 전 앵커는 지난 4일 송파을 보궐선거 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므로 공직선거법 적용을 받게 됩니다.

공직선거법 250조는 '당선되거나 되게 할 목적으로 연설, 방송, 신문, 통신, 잡지 등 기타의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후보자의 경력, 행위 등에 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한편, 배현진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오래전 일이라 신경을 쓰지 못했다. 잘못된 게 있으면 즉시 바로 잡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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