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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최다 10K’ 호투 펼친 김원중, 드디어 올린 시즌 ‘첫 승’
입력 2018-04-24 22:07  | 수정 2018-04-24 22:09
김원중이 24일 kt 위즈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호투를 펼친 김원중(25·롯데)이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원중은 24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5개. 스트라이크 비율은 59%(62개). 최고 구속은 147km가 나왔다.
삼진을 무려 10개를 잡아내며 인생투를 펼쳤다. 10탈삼진은 김원중 개인 최다 탈삼진이다. 종전 기록은 2017년 6월 15일 사직 KIA타이거즈전에서 기록한 8탈삼진이다.
1회말부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테이블 세터 홍현빈과 강백호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더니 윤석민 마저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순식간에 끝냈다.
김원중은 2회말에서도 선두 타자 박경수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황재균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장성우를 중견수 뜬공, 박기혁을 삼진으로 시키며 위기를 끝냈다.
3회말 역시 김원중은 좋은 피칭으로 kt 타선을 잠재웠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강백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멜 로하스 주니어를 삼진, 윤석민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는 4회말 한동희와 손아섭의 호수비에 힘입어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5회말 역시 순조로운 듯 했다. 선두 타자 장성우를 삼진으로 처리한 김원중은 박기혁 강백호에게 안타, 로하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4번 타자 윤석민에게 만루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6회말에도 장성우에게 홈런을 내줬다. 홈런 2방을 헌납했으나 롯데 타선이 맹타를 휘두르며 점수차를 크게 벌려 김원중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경기 초반 좋은 피칭은 끝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김원중은 이번 시즌 처음으로 6이닝을 소화했다. 개인 통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2피홈런이 옥에 티였으나 김원중의 호투는 롯데 선발에 희망을 심어주기 충분했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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