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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홈런` 확 터진 롯데, 뜨겁게 달아오른 타선의 `힘`
입력 2018-04-24 22:07 
롯데 타선이 뜨거운 타격감으로 kt 마운드를 두들겼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한이정 기자] 롯데 자이언츠 타선은 뜨거운 타선을 자랑했다. 이날 롯데는 홈런만 4개를 때려냈다.
롯데는 24일 수원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4-8로 이겼다. 선발 김원중이 6이닝까지 kt 타선을 상대하며 좋은 피칭을 이어간 가운데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하는 타선이 4홈런 포함 장단 17안타 14득점을 기록하며 kt 마운드를 난타했다. 선발전원안타를 달성하기도 했다.
1회초부터 롯데 타선은 뜨거웠다. 손아섭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민병헌의 3점 홈런이 터지며 순식간에 4득점을 뽑아냈다. 롯데 타선은 지칠 줄 몰랐다. 주자가 득점권으로 나가면 어김없이 불러들였다. 3회초 1사 만루서 나종덕이 박세진을 상대로 파울을 4개나 때려내는 등 치열한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밀어내기로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롯데는 5회초 또 한 번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무사 1,2루에서 신본기가 쏘아 올린 3점 홈런을 시작으로 이대호의 3점 홈런을 날렸고, 곧바로 타석에 선 민병헌이 솔로포를 기록하며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홈런 3방에 힘입어 8점을 몰아냈다. 13득점을 올렸음에도 롯데는 점수를 계속해서 뽑아냈다. 6회초 2사 2루에서 전준우가 적시타를 뽑아내 추가 득점을 올렸다.
kt는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 했다. 김원중의 공을 공략하지 못하며 삼진 및 범타로 돌아서야 했다. 그러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 뒷심을 발휘했다. 4번 타자 윤석민이 5회말 만루 홈런, 6회말 장성우가 솔로 홈런을 기록하며 체면을 살렸다. 이어 8회말 황재균과 이진영의 연속 2루타, 구원 등판한 롯데 고효준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을 내주며 2점을 따라 잡았다. 이어 9회말 2사 1,2루에서 대타 이준수가 적시타를 뽑아내며 1점을 만회했다.
개막 초반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리그 10위에 머물고 있는 롯데. 그러나 타선이 힘을 찾으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kt 역시 조용했으나 경기가 끝나갈 무렵 집중력을 발휘해 점수차를 좁혔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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