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두산 임시선발 이영하, 홈런군단 SK상대 3.2이닝 3실점
입력 2018-04-24 20:09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8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 경기가 열렸다. 두산 선발 이영하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었다. 홈런 군단 SK와이번스 상대로 홈런을 허용하지 않은 게 큰 의미일 수 있다. 두산 베어스 이영하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아쉬움과 가능성을 모두 확인했다.
이영하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정규시즌 SK와의 팀 간 첫 맞대결에 선발로 등판해 3⅔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3으로 뒤진 상황에 강판이라 패전 위기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이날 등판 전까지 이영하는 10경기에 불펜으로 등판해 승리없이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7.71을 기록 중이었다. 이영하는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이용찬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선두 타자 노수광에 중전 안타를 내준 이영하는 한동민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여기서 최정에게 왼쪽 담장을 맞히는 적시 2루타를 맞은 이영하는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제이미 로맥에 우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를 맞으며 2실점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동엽을 3루 땅볼로 처리한 이영하는 후속 정의윤을 포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말에도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없이 넘어갔다. 양의지의 홈런으로 1점차까지 추격을 시작한 상황이었다. 선두타자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이영하는 나주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후속 김성현에게 좌전 안타, 노수광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한동민을 좌익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한 다음 최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그러나 3회 이영하는 장타 2개를 맞으며 다시 점수를 내줬다. 선두 타자 로맥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한 이영하는 김동엽과 정의윤을 각각 유격수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지만 이재원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세 번째 실점했다. 이후 나주환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결국 4회말 강판됐다. 이영하는 선두 타자 김성현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노수광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다음 한동민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김성현에게 도루를 허용했다. 2사 2루에서 최정 차례가 되자 두산은 박치국을 마운드에 올렸고, 박치국은 최정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