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추행 의혹' 정봉주 10시간 조사 뒤 '줄행랑'
입력 2018-04-24 20:09  | 수정 2018-04-24 20:34
【 앵커멘트 】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던 언론사와 공방을 벌였던 정봉주 전 의원이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전 의원은 오늘 오전, 예정보다 1시간 일찍 도착해 조사실로 들어갔는데, 경찰서를 나설 때도 기자들을 피해 도망치듯 자리를 떴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남주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기자 지망생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이 피의자 신분으로 10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고 나왔습니다.

정 전 의원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없이 차로 전력 질주해 자리를 빠져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 전 의원은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정문이 아닌 인적이 드문 옆문으로 나갔습니다.


정 전 의원은 오늘 오전 8시53분쯤, 기습 출두해 기자들을 따돌린 바 있는데요.

역시 예정된 출석 시간인 오전 10시보다 1시간이나 빨랐습니다.

당초 정 전 의원은 지난 17일 출석해야 했지만 이를 연기했었는데, 오늘 조사에서도 시간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한때 서울시장 출마까지 꿈꿨지만, 이번에는 언론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일찍 출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성추행 의혹이 보도되자, 가짜뉴스라며 해당 기자를 고소하고 지난달 22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호텔에서 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드러나며 정 전 의원의 거짓말이 탄로났고, 결국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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