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드루킹 일당, 매크로 서버 구축…암호명은 '킹크랩'
입력 2018-04-24 19:41  | 수정 2018-04-24 20:10
【 앵커멘트 】
'드루킹' 김 모 씨 일당은 댓글 추천 수 조작을 하려고 기존에 있던 조작 프로그램이 아닌 자체 서버를 만든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킹크랩'이라는 암호로 불렀다는데 뭔가 수상한 정황도 발견됐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네이버 댓글 여론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매크로 기능 서버를 '드루킹' 김 모 씨 일당이 직접 만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 일당의 매크로 서버를 분석한 결과, '공감' 클릭 수를 올릴 수 있는 성능이 기존 프로그램보다 우월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김 씨 등은 내부적으로 해당 서버를 '킹크랩'이라는 암호로 불렀습니다.

이들이 배포한 것으로 의심되는 '모니터 요원 매뉴얼'에는 "작업할 기사를 '게잡이방'에 올리라는 문구도 발견됐습니다.


집중적으로 여론 조작이 이뤄졌을 의혹도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경찰은 지난 1월 17일 네이버 여론 조작에 해당 서버가 사용됐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 일당이 고도의 컴퓨터 실력을 갖췄을 가능성도 염두해두고 서버 구축의 경위와 담당 인력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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