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만찬 테이블에 옥류관 '평양냉면'…부산 달고기 구이·스위스식 감자전도
입력 2018-04-24 19:30  | 수정 2018-04-24 19:46
【 앵커멘트 】
남북 정상회담 당일 만찬 테이블에 오를 메뉴들이 공개됐습니다.
북한의 유명 냉면집인 옥류관의 평양냉면을 비롯해 두 정상이 유년시절을 보낸 부산과 스위스 음식이 준비될 예정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평양냉면의 원조로 알려진 북한의 대표적인 냉면집 옥류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남북정상회담 만찬의 주메뉴로 옥류관의 평양냉면을 제안했습니다.

이에 북측은 정상회담 당일 옥류관의 수석 요리사를 판문점으로 파견하고 옥류관의 제면기까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가거도산 민어와 해삼초로 만든 편수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 쌀로 지은 비빔밥도 준비됩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 때 소떼를 몰고 가면서 유명해진 충남 서산목장의 한우 숯불구이와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인 남해 통영바다의 문어 냉채도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 위해 애쓰셨던 분들의 뜻을 담아 준비했습니다. 그분들의 고향과 일터에서 먹을거리를 가져와 정성스러운 손길을 더했습니다."

두 정상이 각각 유년시절을 보낸 부산과 스위스의 대표 음식도 테이블에 오릅니다.

부산의 흰살생선구이인 이른바 달고기 구이와 스위스의 뢰스티를 우리 식으로 재해석한 감자전입니다.

만찬주로는 진달래꽃잎과 찹쌀로 만든 면천 두견주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문배술이 준비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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