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드루킹 국회 출입기록 조사…보좌관 곧 소환
입력 2018-04-24 19:30  | 수정 2018-04-24 20:13
【 앵커멘트 】
경찰이 드루킹 김 모 씨 일당에게 돈을 받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을 곧 소환합니다.
드루킹 김 씨가 지난 3년 동안 몇 차례나 국회를 찾았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 한 모 씨가 이르면 이번 주 중 경찰에 소환됩니다.

경공모 회원인 '성원' 김 모 씨는 '한 씨에게 지난해 9월 현금 5백만 원을 준 뒤, 드루킹 김 모 씨 구속 직후 돌려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김 씨는 이 돈이 "개인적 채권·채무관계에 의한 것"이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주장의 신빙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돈을 전달하고 나서 드루킹 김 씨가 김 의원에게 협박 문자를 보낸 점 등으로 볼 때 인사청탁용 뇌물 등의 가능성이 있다는겁니다.


따라서 돈의 성격과 전달 과정에 누가 개입한 흔적이 없는지 등이 이번 소환 조사의 목적이 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드루킹 김 씨의 최근 3년치 국회출입기록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국회사무처는 "김 씨를 포함한 여러 인물의 출입기록을 요청해와 어제(23일) 오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과의 만남 상당수가 국회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또 다른 정치권 인사와의 연관성이 드러난다면 사태는 더욱 커질 수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에 김 씨의 출입기록을 요구했지만, 청와대는 "개인정보의 목적 외 제공이 어렵다"며 거절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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