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경기 회복에 임금인상 확산
입력 2018-04-24 17:36 

미국 경기가 살아나면서 인력 공급이 부족해지자 지방자치단체의 최저임금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직원이 많은 대기업도 시급 인상에 나서고 있다.
2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애틀을 비롯한 18개주의 19개 도시가 지난 1월 최저임금을 올렸다. 시카고를 비롯한 3개주, 18개 시·군도 연내에 최저임금을 올릴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와 뉴욕은 최저임금이 연내에 시급 15달러(약 1만6000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인력 공급이 부족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실업률은 4.1%로 1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동향을 민감하게 반영하는 비농업부문 전월 대비 고용자 증가폭도 1~3월 평균으로 호조의 기준으로 평가되는 20만명을 웃돌았다.
작년 말 확정된 트럼프 감세도 임금인상에 한몫하고 있다. 법인세 절감분을 종업원의 임금으로 돌리는 기업이 잇따르고 있다. 약 150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월마트는 최저 시급을 10달러에서 11달러로, 유력 금융기관인 웰스파고는 13.50달러에서 15달러로 각각 인상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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