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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자들`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 “오너 일가 탑승 하루 전 리허설까지 했다”
입력 2018-04-24 17:2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외부자들'에 출연해 대한항공 오너 조양호 회장 일가 갑질 사태에 대해 말한다.
24일 방송되는 채널A '외부자들'에서 박창진 전 사무장은 과거 퍼스트클래스에서 대한항공 오너 일가를 상대로 서비스 할 때 겪었던 충격적인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MC 남희석이 총수 일가 매뉴얼이 따로 있다는 것이 사실이냐”고 묻자 박창진 전 사무장은 ‘매뉴얼이 있다고 밝힌다. 그는 (조양호 회장 일가의 비행기 탑승) 하루 이틀 전에 모여 연습까지 했다"고 말한다.
박창진 전 사무장에 따르면 조씨 일가에 서비스를 할 때 가장 큰 고충은 표정만으로 원하는 것을 알아채야 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일례로 어떤 사람의 경우 ‘물이라고 하면 ‘탄산수를 줘야 하고 어떤 사람에게는 ‘미지근한 물을 서비스 해야 호통이 날아오지 않는다는 것. 박 전 사무장은 한 승무원이 물과 탄산수를 동시에 서비스 했다가 ‘생각을 읽지 못했다는 이유로 꾸지람을 들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한다.

박창진 전 사무장은 오너 일가의 갑질 만행이 계속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사내의 제왕적 구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지난 4년 간 회사 내부에서 업무 및 인사상 불이익을 겪었던 사연도 털어놓는다. 회사의 한 내부자로부터 회장님이 얼마나 방송에 민감한지 아시죠?”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힌 그는 해당 발언에 대해 그건 정말 합리적인 시스템에서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니다”라며 회사 내 제왕적 구조의 문제점을 꼬집는다.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이 밝히는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 만행 에피소드는 24일 밤 11시 채널A 시사예능 프로그램 '외부자들'에서 공개된다. 남희석 MC를 중심으로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 전여옥 전 한나라당 의원, 안형환 전 새누리당 의원이 출연한다. 매주 화요일 밤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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