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TPP에 태국 참여하나
입력 2018-04-24 15:33 

미국이 빠진 상태로 발효를 추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태국이 참여할 전망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성사되면 지금까지 TPP협정 논의에 참여하지 않았던 국가가 가입하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태국 정부는 TPP가 발효된 뒤에 가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난달 서명식을 가진 TPP는 11개 회원국 중 6개국 이상에서 비준되면 정식 발효된다. 미국의 탈퇴 후 논의를 이끌어왔던 일본 정부에서는 내년 발효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 정부에서는 내주 중에 모테기 도시미쓰 경재재정담당상이 태국을 방문해 가입과 관련한 논의를 한다는 계획이다. 태국 정부는 지난달부터 TPP 가입을 위한 내부 조율 등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이 TPP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일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자국내 상황 등이 고려됐다.
현재 TPP에는 일본을 비롯해 캐나다, 멕시코, 말레이시아, 페루, 칠레, 베트남, 브루나이,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가 참여하고 있다. 일본 정부에선 미국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뤄진 정상회담에서 "일본과의 양자협정을 선호한다"며 선을 그었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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