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정상회담 만찬 테이블, 평양 옥류관 냉면이 장식키로
입력 2018-04-24 15:22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의 만찬 테이블에 평양 옥류관 냉면,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신안 가거도산 민어해삼 편수,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인 봉하마을산 쌀로 지은 밥 등이 오를 예정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은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쓰신 분들의 뜻을 담아 준비했다"며 "그분들 고향과 일터에서 먹을거리를 가져와 정성스러운 손길을 더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만찬 메뉴로 옥류관 평양냉면이 좋겠다고 제안했고 북측은 이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북측은 정상회담 당일인 27일 평양 옥류관 수석요리사를 판문점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옥류관에서 사용하는 제면기는 통일각에 설치된다.
만찬 테이블에는 양측 정상의 유년시절 추억이 담긴 음식도 오를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유년시절을 보낸 부산의 대표적 음식인 달고기 구이(흰살생선 구이)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유년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뢰스티'를 우리 식으로 재해석한 감자전이 그것.

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방북 당시 몰고 간 소 떼를 키운 충남 서산 목장의 한우를 이용해 만든 숯불구이,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인 통영 바다 문어로 만든 냉채도 만찬 메뉴로 선정됐다.
아울러 만찬주로는 면천두견주와 문배술을 준비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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