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역대 최대실적 달성한 LG생활건강, `후`·`숨`이 이끌었다(종합)
입력 2018-04-24 14:28 

LG생활건강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G생활건강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8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6592억원으로 6.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964억원으로 8.8%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0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2분기 증가했다. 수익 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도 작년 1분기 말 77.7%에서 20.7%포인트 개선된 57.0%로 낮아졌다.
최대 실적 달성에는 '후'와 '숨'이 이끄는 럭셔리 화장품의 공이 컸다.
화장품 사업은 매출 9477억원, 영업이익 2120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각각 12.1%, 20.1% 성장했다. 럭셔리 화장품의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포인트 개선된 22.4%를 기록했다.

특히 후는 국내외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35%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탄탄한 브랜드 저력을 보여줬다. 이어 LG생활건강이 차세대 브랜드로 밀고있는 숨은 고가라인 '숨마'를 확대하고 오휘는 고가라인 '더 퍼스트'가 선전하며 같은 기간 15% 성장률을 보였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3947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달성해 작년동기 대비 각각 4.5%, 23.8% 감소했다.
불확실성이 높은 저성장의 국내 시장에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유통재고를 축소하는 등 사업 건전화 작업을 진행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초기 투자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에 타격을 맞았다. 중장기적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투자 과정에서도 시장점유율 36.6%를 달성하며 시장 1위 지위를 확고히 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음료사업 매출은 3168억원, 영업이익 298억원으로 작년동기 대비 각각 5.7%, 5.0% 성장했다.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30.6%를 기록했다.
탄산은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몬스터에너지' 등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7% 올랐다.
LG생활건강 측은 중"국 관광객 방한 이슈가 아직 회복되자 않고 내수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럭셔리 화장품 군이 국내외에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갔다"면서 "화장품 군이 전사 매출과 영업이익의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