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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키케 맹활약 앞세워 마이애미에 2-1 승
입력 2018-04-24 14:09 
키케 에르난데스는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리즈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홈경기 2-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1승 10패를 기록했다. 5할 승률 위로 올라서는 것은 이번 시즌들어 이날이 처음이다. 마이애미는 5승 17패.
이날 경기의 영웅은 키케 에르난데스. 휴식 차원에서 제외된 코리 시거를 대신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4만 6909명의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수비에서는 안타 코스로 빠지는 땅볼 타구 2개를 아웃으로 만들었다. 2회 2사 1루에서 미겔 로하스의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낸 뒤 1루에 뿌려 타자 주자를 잡았고, 3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도 스탈린 카스트로의 깊은 코스로 빠지는 타구를 몸을 날려 잡아 아웃을 만들었다.
타석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빛났다. 다저스는 이날 상대 선발 할린 가르시아(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의 체인지업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다. 그는 예외였다.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8회말에도 그의 존재감은 다시 한 번 빛났다. 크리스 테일러의 2루타로 맞이한 무사 2루 기회, 여기에서 투수와 3루 파울라인 가운데로 떨어지는 절묘한 번트를 성공시켰다. 상대 투수 카일 바라클루가 타구를 잡은 뒤 송구 시도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절묘했다.
결국 다저스는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서 코디 벨린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워커 뷸러는 선발 데뷔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선발 워커 뷸러는 좋았다.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른 그는 이번 시즌 다저스 투수 중 가장 빠른 구속인 99마일을 기록했다. 99마일 이상의 강속구를 8개나 던지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1회 2사 만루 위기를 벗어난 뒤 안정을 찾았고, 5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이는 무산됐다. 8회초 무사 1루에서 카스트로의 유격수 앞 땅볼 때 병살 플레이를 완성하려던 2루수 오스틴 반스가 악송구를 하며 1사 2루가 됐고, 브라이언 앤더슨이 J.T. 샤그와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구원 등판한 아담 리베라토어가 두 타자를 연속 땅볼 아웃처리하며 역전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어진 8회말 공격에서 타선이 화답하며 이길 수 있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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