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납치 주동자 김씨 붙잡혔다 풀려나
입력 2008-05-23 18:35  | 수정 2008-05-24 10:02
수백억대의 재력가를 납치해 돈 100억을 빼앗아 달아났던 주동자 김 모씨가 어제(22일) 필리핀 현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김씨가 필리핀 현지 법을 어긴 것은 아니여서 결국 10시간 만에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김씨를 데려오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필리핀에서 붙잡혔던 납치 주동자 김 모씨가 10시간 만에 다시 풀려난 뒤 현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씨가 필리핀 실정법을 어기지 않는 한 현지 경찰로서도 김씨를 붙잡아 둘 명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경찰은 김씨를 강제 송환할 수 없어 필리핀 정부에 범죄인 인도를 신청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박성주 / 수서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 국내 송환을 위해서 현지 파견되 있는 주재관 영사 포함해서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범죄인 인도에는 시간이 한달 가까이 걸리는 경우도 있어 자칫 김씨가 잠적할 공산이 커 보입니다.

경찰은 김씨와 납치에 가담했던 피해자 김씨의 대학교 친구 이씨 이외의 일당 7명의 출국을 금지하고 이들을 붙잡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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