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찰, 드루킹 측과 500만원 거래한 김경수 보좌관 소환조사키로
입력 2018-04-24 11:42 

더불어민주당 당원이자 파워블로거인 김모(49·필명 드루킹)씨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 한모씨를 이르면 이번주 중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한씨는 김씨 일당으로부터 500만원을 받았다가 드루킹 김씨가 구속된 뒤 돌려준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나 "(한 보좌관에 대해) 아직 소환 통보는 안 했지만, 곧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기는 이번주를 넘기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드루킹 김씨가 운영한 네이버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 핵심 멤버인 또 다른 김모(49·필명 성원)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9월 한씨에게 현금 500만원을 전달했고, 드루킹 구속 직후인 올해 3월 26일 돌려받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한씨 조사에서 이 돈의 목적과 성격, 돈이 오간 경위 등을 규명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돈의 실체를 놓고 일각에서는 '인사청탁용 뇌물' 혹은 '또 다른 청탁용 보험성 자금'이라는 등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경찰은 김씨가 한씨에게 돈을 어떻게 전달했는지도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씨를 상대로 한 조사 경과에 따라서는 돈 전달 과정에 김경수 의원이 알았거나 관여했는지, 다른 인물이 개입한 적은 없는지 등도 조사될 가능성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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