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1분기 `1순위 청약 통장` 지방&중소형 단지에 몰렸다
입력 2018-04-24 10:46 
[자료제공 = 리얼투데이]

올해 1분기 분양시장에서는 지방 중소형 아파트에 청약 수요가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리얼투데이가 금융결제원 자료를 토대로 올해 1분기 청약 접수를 받은 단지들 분석 결과 1순위 청약통장이 가장 많이 몰렸던 상위 10개 주택형이 모두 85㎡ 이하였으며 그 중 7곳이 지방 물량이었다.
지난 1월 대구광역시 중구에서 분양한 '대구 e편한세상 남산'은 전용면적 84.86㎡ 70세대 모집에 4만6853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리며 669.33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강원도 춘천시에서 공급에 나선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도 전용면적 84.95㎡ 181세대 모집에 8311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청약경쟁률이 45.92대 1로 나타났다.
지방 중소형 단지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은 지방 중소형의 전세가 상승률이 두드러지면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분기 청약자가 가장 많이 몰린 단지가 위치한 대구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74.2%로 전국 평균(73.7%)보다 높다. 게다가 대구시 중구 남산동 '반월당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경우, 전용면적 84㎡의 전세가가 작년 1월 3억3250만원이었으나 현재 3억8750만원으로 1년 새 5000만원이나 오른 것을 볼 수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최근 지방도시에서도 아파트 전세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탓에 부담을 느낀 전세 세입자들이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매매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달에도 지방에서 중소형 평형을 포함한 단지들이 공급에 나선다.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68번지 일대에서 바구멀1구역을 재개발하는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1390세대 중 일반분양 890세대)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체 세대수의 88%가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금성백조는 대구 북구 연경지구 C-3블록에 '대구 연경 금성백조 예미지'(전용 78~101㎡, 711세대)를 내놓는다.
대림산업은 다음달 8일~10일 부산광역시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2블록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금정산'의 정당 계약을 실시한다. 1969세대 중 전용 59~84㎡, 1216세대가 공공분양 물량이다.
부산에서는 대우건설도 해운대구 우동 587-1번지 일대에서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복합쇼핑몰 스펀지 부지를 재건축한 주상복합단지로 전용 84㎡ 단일면적, 548세대 규모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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