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운천 농식품부 장관 해임안 부결
입력 2008-05-23 17:50  | 수정 2008-05-24 10:03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국회 해임건의안이 재적의원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해 부결됐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인터뷰 : 임채정 / 국회의장
- "정운천 장관의 해임결의안이 부결됐습니다. (땅 땅 땅)"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해임 결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습니다.

모두 149명의 의원이 표결에 참석해 찬성 140표, 반대 5표, 무효 4표로 재적의원 과반수인 146표를 얻는데 실패했습니다.

해임건의안을 제출한 야 3당은 155명 이상의 찬성표를 자신했지만, 막상 뚜겅을 열자 각당 낙선·낙천 의원들이 다수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찬성표를 확보하기 위해 투표시간을 계속 연장했지만 별 소득은 없었습니다.

현장음 : "투표 의사를 밝힌 분이 지금 오고 있다니까요."

정 장관의 해임안 부결에 대해 한나라당은 17대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마지막 횡포를 부리려다 좌절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9명 찬성 안헀다. 이미 야당 내에도 정운천 장관 해임건의안 반대하고 있다는 증거다."

민주당 등 야3당은 허탈감을 표하며 해임안 부결이 정 장관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최재성 / 민주당 원내대변인
- "민주당은 장관해임 결의안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역부족이었다. 국민여러분께 송구스럽다."

이번 정운천 장관 해임안이 부결됨에 따라 민주당 등 야당 지도부는 리더십에 상처를 입게 됐고, 쇠고기 정국에 공동 대응해 온 야권의 공조도 약화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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