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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로버츠 "뷸러 활용 계획? 오늘 결과로 달라지지 않는다"
입력 2018-04-24 09:57 
뷸러는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선발 데뷔전을 갖는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브 로버츠 LA다저스 감독은 이날 빅리그 선발 데뷔전을 갖는 우완 유망주 워커 뷸러에 대한 계획을 말했다.
로버츠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이날 선발 등판하는 뷸러에 대해 말했다.
그는 신인 선수의 이날 경기 결과가 앞으로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묻는 질문에 "영향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리 팀의 현재와 미래 계획의 일부분"이라며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그를 관리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오늘 경기만 생각하면 나가서 좋은 투구를 했으면 한다"며 기대감도 전했다.
2015년 드래프트 1라운드 24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된 뷸러는 지명 이후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34경기(선발 23경기)에서 3.04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확장 로스터 기간 메이저리그에 잠시 콜업돼 불펜 투수로 등판했던 그는 이번 시즌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에서 3경기에서 선발 등판,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08 4볼넷 16탈삼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로버츠는 "강한 팔힘과 기술을 가진 투수다. 우리 구단이 드래프트하고 육성해 빅리그 선발까지 올라왔다. 구단 모두가 기뻐할 일"이라며 구단에서 직접 육성한 유망주의 빅리그 선발 데뷔를 축하했다.
뷸러가 특히 더 특별하게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로버츠는 "95~98마일의 빠른 공을 던지며 좋은 슬라이더와 커브를 갖고 있다. 여기에 체인지업에 대한 자신감도 얻고 있다"며 그가 특별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캠프에서 그의 모습을 지켜 본 로버츠는 "자신감은 부족했던 적이 없다. 이번 시즌은 더 편안한 모습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잘하고도 마이너리그에 강등됐지만, 그는 프로답게 대처했고 마이너리그에서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에 대한 호평을 이어갔다.
투구 이닝 제한에 대해서는 "지금은 말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구단에서 생각한 숫자는 있겠지만, 그 숫자를 정확하게 지키지는 않을 것"이라며 계획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이날 등판이 그의 이번 시즌 마지막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 기회는 아니라는 것이다. 다저스는 당장 2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더블헤더를 갖는다. 로버츠는 "더블헤더에서는 추가 선수를 기용할 수 있다. 뷸러도 명백히 고려대상 중 한 명"이라며 뷸러가 그 더블헤더 중 한 경기에서 기회를 가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이날 뷸러를 콜업하면서 25인 로스터에 자리를 내기 위해 윌머 폰트를 양도지명 처리했다. 폰트는 이번 시즌 6경기에 불펜 투수로 등판, 10 1/3이닝을 던지며 11.3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마이너 옵션을 모두 사용한 그는 양도지명과 함께 웨이버됐다.
로버츠는 "워커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야했고 불펜 투수가 9명이나 있는 상황이었다"며 그를 제외한 배경에 대해 말했다. "다른 팀에서 그에 대한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팀에서라도 기회를 잡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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