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SK하이닉스, 영업이익률 첫 50%대 달성…"D램 가격 강세 영향"
입력 2018-04-24 09:47 
[사진 제공 = SK하이닉스]

삼성전자(반도체 부문)에 이어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률 50%를 넘겼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으로 매출 8조7197억원, 영업이익 4조3673억원, 순이익 3조1213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50.1%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전분기 실적에 못미쳤지만 수익성은 개선됐다.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은 줄었지만 매출 비중이 큰 D램의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각각 5%와 10% 감소하면서 매출은 전분기 대비 3.4% 하락했다. 평균판매가격은 D램의 경우 9% 상승했고 낸드플래시는 1% 하락했다. D램의 여러 제품군 가격이 고르게 오르면서 영업이익 하락률은 2.2%로 매출 감소폭보다 적었다.

SK하이닉스는 전분기 영업이익률이 49.5%였다. 매출 감소폭보다 영업이익 감소폭이 적어 영업이익률이 소폭 상승하며 50%선을 넘어섰다. D램 제조사 중 영업이익률이 50%를 웃도는 기업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두 곳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영업이익률 50%를 넘어섰다.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D램 시장 점유율은 SK하이닉스가 28.1%로 2위다. 1위는 45%를 기록한 삼성전자다. 3위는 점유율 22.0%인 마이크론이다. 이외에 기업은 3% 미만의 점유율로 사실상 3개사가 경쟁하는 구도다.
다만 마이크론의 영업이익률은 아직 50%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2018 회계연도 2분기 실적으로 매출 73억5100만달러, 영업이익 35억6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3%포인트 올랐지만 49.4%에 그쳤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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