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봉주, 명예훼손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출석
입력 2018-04-24 09:42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던 인터넷 언론사로부터 고소당한 사건을 진술하기 위해 2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했다.
그는 당초 예정된 조사 시간보다 1시간 이상 이른 오전 8시 53분께 서울 중랑구 지능범죄수사대에 도착해 포토라인 앞에 서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경찰은 정 전 의원을 상대로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해당 언론사의 기사를 오보라고 주장한 경위와 의혹이 허위라고 믿게 된 계기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이 언론사는 정 전 의원이 2011년 11월 23일 기자 지망생 A씨를 서울 영등포구 렉싱턴 호텔로 불러 성추행했다고 지난달 7일 보도했다. 정 전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해당 언론사 기자 2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고, 이에 이 언론사도 정 전 의원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후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시점으로 지목된 날 오후 6시 43분 렉싱턴 호텔 카페에서 자신의 신용카드로 결제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며 고소를 취소하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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