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산업장관, 미국서 수입규제 자제·경제협력 강화 요청
입력 2018-04-24 09:06 
백운규 장관, 깅그리치 미국 전 하원의장 면담 [사진출처 = 연합뉴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주요 인사들을 만나 과도한 수입규제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백운규 장관이 18∼23일(현지시간) 뉴욕과 워싱턴 D.C.를 방문해 미국 행정부, 정치권, 재계, 싱크탱크 인사 등과 산업·에너지·통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백 장관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론다 슈미트라인 미국국제무역위원회(USITC) 위원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연이어 만나 최근 급증한 미국의 수입규제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
우선 로스 상무장관에게 미국이 고율의 관세를 자의적으로 부과하는 반덤핑 조사기법인 '불리한 가용정보(AFA)'와 '특별한 시장상황(PMS)' 남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무역확장법 232조'를 바탕으로 한 철강 관세 조치와 관련해서는 현지 투자기업의 안정적인 원자재 조달을 위해 철강 품목별 예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슈미트라인 위원장에게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 대해 중간재심을 할 때 공정하고 객관적인 분석을 요청했다.
이번 방미에는 유명희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단이 동행해 USTR과 협정 문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백 장관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만나 문안 협의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하고 향후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기로 했다.
또 토마스 도나휴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뉴트 깅그리치 하원의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와 싱크탱크 인사들을 만나 한미 경제동맹 강화와 한미FTA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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