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완구 천안 재보궐 불출마…당권 도전 여지
입력 2018-04-24 09:04  | 수정 2018-04-24 09:09
이완구 전 국무총리/ 사진=MBN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어제(23일) 오는 6·1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천안 지역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야권 통합'과 '당내 화합'을 위해 6·13 지방선거 이후 어떤 역할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차기 당권에 도전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언급도 덧붙여 관심을 모읍니다.

이 전 총리는 자신을 견제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큰 꿈은 연탄가스처럼 슬며시 찾아오는 것이지 찾는다고 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여러분들이 상상할 수 있는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묻는 말에는 "너무 앞질러 간다"고 말을 아꼈지만, 중앙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의사를 묻는 말에는 "그렇게 좁게 보느냐"고 답했습니다.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는 "홍 대표를 흔들지 마라. 적어도 6·13 지방선거 전까지는 대표를 중심으로 우리가 (뭉쳐)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홍 대표도 언행에 무거움과 무서움을 느껴야 한다"며 "그래야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다. 가벼움은 절대 국민적 지지를 받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자신에 대한 의혹을 보도했던 한 신문을 상대로 "3억 원의 손배소 소송을 이미 제기했고 아울러 형사 고소도 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