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우디의 예멘 결혼 파티장 공습…"최소 20명 사망"
입력 2018-04-24 08:49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연합군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예멘 북부 결혼식장을 폭격해 신부를 포함해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예멘 보건당국 관계자가 말했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예멘 북부 하즈자주(州) 보건 당국 고위 관리인 칼레드 알-나드리는 사망자 대다수는 여성과 어린이로, 결혼식 파티를 위해 모여있다가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신랑을 비롯한 부상자 45명은 병원으로 실려 갔으며 일부는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중 30명은 어린이라고 현지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공습은 해당 주말 예멘에서 민간인에게 가해진 세 번째 공습이다.
같은 날 밤 하즈자에서는 한 주택이 폭격을 당해 일가족 5명이 전원 사망했다고 알-나드리는 전했다. 지난 21일에는 예멘 서부에서 연합군이 한 통근 버스를 폭격해 최소 2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3일 성명을 내고 이번 공습을 규탄하면서 "즉각적이고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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