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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미녀 정윤희 근황은…스타덤·간통·아들사망·경매
입력 2018-04-24 08:43  | 수정 2018-04-24 09:0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1970~1980년대를 주름잡았던 미녀스타 정윤희가 때 아닌 화제다.
23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김수로가 ‘대한민국 3대 미녀로 정윤희, 김성령, 손예진을 꼽았기 때문이다. 방송 후 35년 전 은퇴한 정윤희는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면서 재조명되고 있다.
정윤희는 1954년생으로 1975년 영화 ‘욕망을 통해 데뷔, 해태제과 전속 모델로 주목받았다. 이후 TBC(동양방송) ‘쇼쇼쇼 MC를 맡으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1980년에 개봉한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출연으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타기도 했다. 특히 영화 ‘사랑하는 사람아를 통해 1981년 제17회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2013년 TV조선 '연예해부 여기자 삼총사가 간다'에서 공개한 정윤희의 근황. 환갑에 가까운 나이에도 늘씬한 몸매와 여전한 미모가 눈길을 끌었다.
정윤희는 장미희, 유지인과 함께 1970년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이름을 날렸지만, 외모로는 늘 으뜸으로 꼽혔다. 동양권에서는 보기 드문, 선이 굵고 윤곽이 뚜렷한 서구형 미인으로 해외에서도 주목했다. 특히 일본에 갔을 때 현지 영화인 중 한명이 일본 일류 여배우 100명을 합쳐도 정윤희의 매력엔 못 당한다”는 말을 했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세계적인 스타 성룡과의 일화는 유명하다. 성룡은 정윤희는 내 이상형이다”고 밝히며 열렬한 구애를 펼쳤지만, 정중하게 거절 당했다는 소문은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정윤희는 뭇 남성들의 구애를 다 뿌리치고 유부남이던 조규영 중앙건설 회장과 간통 사건에 휘말리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 일로 유치장에 수감되기도 했던 그는, 부인의 고소 취하로 풀려나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1984년 조 회장과 결혼하면서는 연예계를 완전히 떠났다.
그 후 평범한 주부로서 살아가던 그에게 잇따른 시련이 닥쳤다는 소식은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남편의 사업 실패와 막내아들의 사망, 20년간 살던 압구정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가는 등 악재가 겹쳤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서던캘리포니아 대학(USC)에 재학 중이던 정윤희의 아들은 2011년 급성폐렴증세로 입원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설상가상으로 20년 넘게 거주해왔던 압구정 아파트도 중앙건설의 자금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경매에 부쳐졌다.
현재 정윤희는 미국 이민을 준비하다 여의치 않자 경기도 모처에서 조용히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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