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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폐쇄조치’, 임성은 스파도 잠정 휴업
입력 2018-04-24 08:20  | 수정 2018-04-25 09:2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필리핀 정부가 보라카이 폐쇄조치를 발표하면서 임성은 스파도 6개월간 문을 닫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보라카이 섬을 ‘시궁창(cesspool)이라고 부르며 하수와 쓰레기 등 오염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하면서 보라카이 폐쇄 조치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이에 따라 보라카이 섬이 환경 정화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출입금지 지역으로 지정된다. 관광 또한 전면 금지된다.
보라카이에서 럭셔리 스파를 운영 중인 가수 임성은은 23일 오후 출국 직전 전화통화에서 현지 주민들이 멘붕에 빠졌고, 벌써 많은 사람들이 생계 문제로 떠나고 있다”면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단행될지는 몰랐다”고 안타까워했다.
결혼 후 필리핀으로 건너가 리조트 스파 사업가로 변신한 임성은은 12년간 보라카이에 살면서 스파 사업을 키워왔다. 2008년 10월 오픈한 스파는 보라카이에서 가장 큰 규모로 유명하다. 11동의 단층 건물로 동마다 개인 풀장이 있으며, 직원도 80명에 이른다. 그들의 가족까지 하면 약 300명에 달한다
보라카이는 제 2의 고향”이라고 밝힌 그녀에게 이번 조치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한국인 매니저 2명을 제외하면 직원 대부분이 현지인들이다. 6개월간 스파 문을 닫게 되면 그들의 생계가 사실상 막힌다.
임성은은 미래를 위해선 필요했던 조치이긴 하다. 비가 오면 물이 넘치고 길도 좁았다. 지금 6개월이란 얘기도 있고 4개월이란 얘기도 있다. 그쪽(정부) 얘길 들어보고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떠나겠다는 직원을 잡을 명분은 없지만 최대한 발란스를 맞춰 힘 닿는대로 챙겨주고 싶다. 모두들 힘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성은 스파는 보라카이 폐쇄기간 동안 리노베이션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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