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북정상회담 앞둔 고성주민, 금강산 관광 기대감 `솔솔`
입력 2018-04-24 08:08 

남북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24일 강원 고성군 주민들은 이번 회담이 금강산 관광길을 다시 여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
고성군에 따르면 2008년 7월 관광객 피격사망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이후 지역에서는 관련 업소 수백 개가 문을 닫고 실직한 종업원들이 고향을 떠나는 등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고성군이 집계한 결과 피해액은 3300여억원, 휴·폐업 업소는 400여 곳에 달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의제에 금강산 관광 재개가 포함돼 논의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아울러 단절된 동해북부선 연결 기대감도 크다.
남북종단 연결 교통망이자 유라시아 대륙으로 통하는 철도망인 동해북부선은 강릉∼제진(고성)구간 104.6㎞가 단절구간으로 남아 있다.
현재 끊어져 있는 이 구간이 연결되면 서울·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북한 구간을 지나 시베리아 횡단 열차 길을 통해 베를린, 파리까지 갈 수 있다.
고성군은 민간차원에서 동해북부선 철로를 다시 이어 유라시아 대륙으로 가는 길을 열고자 구성된 동해북부선연결추진위원회의 침목 모금운동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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