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뇌출혈로 쓰러진 파쿠아, 수술 뒤 상태 호전
입력 2018-04-24 04:58 
화이트삭스 투수 헥터 산티아고가 23일(한국시간) 휴스턴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파쿠아의 유니폼을 불펜에 걸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경기 도중 뇌출혈로 쓰러진 시카고 화이트삭스 우완 투수 대니 파쿠아(31)의 상태가 호전됐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24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파쿠아의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지난 주말 파열된 동맥류를 치료하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상태가 좋아졌다. 사지를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질문에 제대로 된 답을 하고 의료진과 가족들에게 말을 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파쿠아가 여전히 위독한 상태지만, 신경학적인 관점에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시카고에 있는 러시 병원 집중치료시설에 입원중이며, 앞으로도 몇주간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파쿠아는 지난 21일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 6회 1사에서 구원 등판한 뒤 이닝을 마치고 더그아웃에 대기하던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송 후 검진 결과 동맥류 파열로 인한 뇌출혈이 발견됐다.
2008년 드래프트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10라운드 전체 309순위로 지명된 파쿠아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253경기에 등판, 272 1/3이닝을 소화하며 3.9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중이다.
이번 시즌은 화이트삭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지난 20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합류했다.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63(8이닝 5자책)의 성적을 기록중이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