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완구, 천안 재보궐 불출마…"선거 이후 역할 피하지 않을 것"
입력 2018-04-23 19:42  | 수정 2018-04-23 20:27
【 앵커멘트 】
이번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천안지역은 두 곳 정도에서 선거가 예상됩니다.
그런데, 당초 이 지역 출마가 유력했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오늘(23일)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왜일까요?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총리직 사퇴 이후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언론과 마주했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사건의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정치적 재개를 노릴 거라는 예상과 달리 이 전 총리는 재보궐 불출마 카드를 꺼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전 국무총리
- "천안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당의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힘을 실겠다"고 강조하고는 "선거 후 어떤 역할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전 국무총리
- "이제는 충청도 식에서 벗어나겠습니다. 조금 적극적으로 움직이겠습니다. 어떤 역할도 좋습니다. 어떠한 역할도 피하지 않겠습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지방선거 이후 당권 경쟁 상황이 될 경우를 대비해 사실상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이 전 총리는 "홍준표 대표를 흔들지 말라"고도 했지만, "홍 대표도 언행에 무거움과 무서움을 느껴야 한다"며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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